가로정비에 나선 구청직원등 단속반원들이 마구잡이 단속을 항의하는
상인과 시민들에게 폭행을 하는등 횡포가 심해 말썸을 빚고 있다.
*** 항의시민 구타, 거짓진술서 강요도 ***
7일 하오 2시께 서울 중구 황학동 1407 중앙시장안 현대천막사(주인 이봉재
27) 앞길에서 서울 중구청 도로정비계장 유동규(46), 정비계단속주임 박규식
(42), 중구청소속 운전사 신동식씨(50)등 구청직원과 남대문용역 소속 가로
정비반원 봉수현씨(34)등 단속반원 50여명이 가게 앞에 쌓아둔 천막등을
강제로 실어 가는데 항의하는 천막사 주인 이씨등 3명을 집단폭행, 이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들은 이어 명욱씨와 종업원 이승재씨(23)등 2명을 트럭에 태워 서울 중구
장충동 중구청 단속물품보관소로 끌고가 무릎을 꿇게 하고 두손을 들어
올리게 한뒤 "구타당한 사실을 알리면 애들을 풀어 혼내주겠다"면서
쇠파이프로 단속반원을 때렸다는 내용의 거짓 자인서를 강제로 쓰게 하고
풀어 주었다는 것이다.
*** 행패 촬영시민 카메라 뺏고 트럭에 싣고가 ***
단속반원들은 또 이날 하오 3시께 서울 중구 청게천7가 삼익아파트
앞길에서 노점상들을 단속하면서 행패를 부리다가 마침을 길을 지나가던
김양웅씨(47. 중구 황학동 1734)가 단속장면을 촬영하려하자 카메라를
빼앗고 발길로 걷어차며 폭행한뒤 트럭에 싣고 가다 서울 성동경찰서 현인
파출소앞에서 김씨를 내려 주었다.
이들은 김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나온 파출소 직원 2명에게도 "우리가
누군지 아느냐"며 경찰의 멱살을 잡고 파출소 문을 걷어차 유리창을
깨뜨리는등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