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7일 "3당통합이후 처음 열린 국회에서 부터
정부/여당은 벌써 오만에 빠져 의석도 지키지 않고 답변도 불성실하게
하는등 과거에 비해 국회운영을 마비시키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야당이
여당이 된것만도 국민에 대한 배신인데 국회까지도 이처럼 소홀이 하는
것은 더욱 비난받아야 할 국민적 배신"이라고 성토.
*** "안기부 개입은 5공시절 작태" 비난 ****
김총재는 이날 상오 국회 총재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히
정부/여당은 지자제선거법과 광주보상입법이 절충되지 않을 경우 일방적
으로 표결처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듯하다"고 전제하고 "이것
하나만 봐도 3당통합이후 정부/여당의 오만이 단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공박.
김총재는 이어 대구서갑구 보걸선거에 언급 "정호용씨가 실질적으로 광주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만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둔지 몇개월도
채되지않아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수 없는 일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정씨의출마를 법으로는 막을수 없는데
안기부등이 나서 정씨의 무소속출마문제를 개입, 탄압을 가하려는 것은 유신
/5공시대의 정치작태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