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의 세계은행격으로 소련에 본부를 둔 국제경제협력은행의 비탈리
코크로프 은행장 일행이 이병선 한일은행장 초청으로 4일 하오
내한했다.
*** 공산권자 국제금융협력 방안 논의 ***
소련 금융기관장으로는 최초로 방한한 코크로프은행장은 5일부터 3일간
이규성 재무장관등 정부지도자및 금융계인사들과 만나 우리나라와 공산권의
국제금융및 경제분야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소련대외경제은행 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코크로프은행장은 헝가리
중앙은행의 우르반이사와 동독 한델스방크의 로테이사를 대동했는데
이들은 각각 국제경제협력은행 이사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 공산권 국가들 루블화 결제위해 설립 ***
국제경제협력은행은 지난 64년 공산권국가들의 루블화 결제를 위해
설립됐으며 당초에는 소련, 불가리아, 헝가리, 동독, 몽고,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 8개국이 가입했으나 그후 쿠바와 베트남이 추가 강비
했는데 북한은 가입하지 않고 있다.
코크로프은행장은 방한은 지난해 9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IMF (국제통화
기금) 연차총회에 참석했던 박명규 전항일은행장이 방한을 희망하는
코크로프은행장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들 공산권 금융계지도자의 방한으로
우리나라와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과의 무역대금결제와 금융협력 등이
크게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일은행은 현재 소련을 비롯한 10개 공산권 국가에 37개의 코레스
(환거래)망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