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항공기 조종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오는 92년3월 조종사
양성 전문학교를 설치하고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중고항공기 도입
제한및 부품 사용시간 제한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창근 교통부장관은 20일상오 노태우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종사 양성및 항공기 안전운항대책"을 보고했다.
*** 2년제 조종사 전문양성기관 신설 ***
교통부 보고내용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조종사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의 경우 현재 민간항공기 조종사는 대부분 공군 파일롯트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는데 최근 대한항공의 국내외 노선이 늘어나고
또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88년말부터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조종사 부족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연간 조종사를 50명 내지 100명까지 배출할 수 있는 2년제의
조종사 전문양성기관을 신설, 조종사 수급을 원활히 해나가기로 했다.
*** 중고 경비행기 도입 불허 ***
이 학교는 정부투자및 항공사와 항공기 부품제작사등 관련업계의
공동출자로 설립키로 하고 이달부터 입지선정을 비롯한 운영계획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항공기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용 항공기중 중대형기어 중고품 도입은 사용기간이 7년미만인
것에 한해 도입토록 하고 경비행기는 일체 중고기 도입을 허용치
않기로 했으며 엔진, 프로펠러등 주요부품의 사용 허용시간도 대폭
제한할 방침이다.
그밖에 정부의 항공업무 내실화를 위해 교통부 항공국의 기구를 대폭
확대 개편, 항공기술자를 40여명 확보키로 하는 등의 기구개편안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