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기업고문협회가 1,700명의 소속회원을 대상으로 금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들 회원중 90%가 지난해 6월4일 북경 유혈
사태의 후유증으로 홍콩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두뇌유출추세가 홍콩의 경제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예컨케해주는 가장 최근의 조사자료인 이 여론조사에서는
또 협회회원중 81%가 95년이전에 홍콩을 벗어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회원중 절반이상은 이미 비자를 신청한 상태이다.
만일 이들 기업고문들이 영국정부가 최근 발표한 계획하에 영국
영주궈니을 취득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설문항목에 대해서는,
4분의3정도가 홍콩에 그대로 남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협회는 그 회원들도 최근 영국 거주권관련계획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국정부 및 홍콩정청에 로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홍콩이 중국본토정부에 반환되는 97년까지의 기간동안
홍콩의 두뇌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5만명의 전문직업인 및 그 가족
들에게 여권을 발급해 주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