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자력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우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이달 중순 대덕에서 문을 연다.
*** 기존 원자력안전센터 확대 개편키로 ***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원자력안전기술원법이 통과된데
따라 지난 81년 한국에너지연구소의 부설로 설치된 원자력 안전센터를 독립
기관으로 확대발전시킨 것이다.
현 원자력안전센터의 이상훈 소장이 초대원장으로 내정된 원자력안전
기술원은 대덕에너지 연구소 부근 원자력안전센터의 기존 부지를 당분간
활용하며 인력과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약 4만명의 부지를 마련할 계획인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인력규모를 올해
267명에서 92년까지 300명으로 늘려나가고 예산은 올해 47억원에서 92년
에는 90억원수준으로 2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과기처 안전심사관실의 홍성빈 과장은 "이번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개원은
일부국민들이 갖고 있는 원자력에 대한 불신감을 완전히 씻어내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나타낸 것이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앞으로 원전의 설계, 건설, 운영의 안전
관리와 핵연료의 전주기사업등 종전에 하던 업무는 물론 <>원자력안전규제에
따른 관련기술개발 <>환경시료의 방사선량 분석 <>방사성물질취급자의
면허시험 <>핵물질계량관리 <>원자력안전정책 연구등의 업무를 에너지
연구소로부터 이관받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원자력안전센터가 활동하는데 장애요인으로 꼽혔던 사업자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이 법적으로 보장됐으며 업무수행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출연금 외에 원자력사업자가 일부 부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