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컬러TV수출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고급제품개발과 지역
특성에 맞는 해외생산체제 확보가 긴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시급 대책 없으면 장기침체 우려 ***
4일 산업연구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를 고비로 우리나라 컬러TV
수출은 원화절상및 통상마찰로 인한 수출환경 악화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화면의 대형화및 고화질화등 제품고급화에 대한 대응부족으로 정체
국면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TV업계는 대형/고화질/다기능을 갖춘 고급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CPT(컬러TV브라운관) 개발및 이의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제3국 통한 수출 필요 ***
소형컬러TV의 경우네는 화면크기, 색상, 용도(차량용/주방용), 기능
(라디오 수신기능및 자동채널탐색기능)별로 모델다양화를 꾀해 중복수요및
개인용 컬러TV 스요증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미국, EC등 선진국에서의 현지생산체제는 고급제품의 수요비중이 높고
원화절상, 고임금, 일정비율이상의 현지부품사용 요구등 조건이 까다로운
점을 감안, 고급제품 중심으로 생산하거나 세계 수요추이및 기술변화를
수용하는 창구로서 활용토록 하고 동남아 및 중남미지역에서는 소형 또는
대형이면서도 단순기능제품생산으로 현지및 제3국에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국산TV부품 수출증대를 꾀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수출증가율 2.2% 증가 그쳐 ***
세계적으로 컬러TV의 수요는 현재포화상태에 있는 보급률에도 불구,
보급단위가 세대당 소유에서 개인소유로 변하고 있고 기종의 다양화로
인한 중복수요가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화면의 대형화, 고화질화,
다기능화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컬러TV수출은 약 1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의 증가에
그쳐 연평균 43.4%의 증가율을 시현한 85년부터 88년까지와 비교,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