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우리사회의 불안정이 이념문제보다는 정치인의 자질부족과
분배정책의 실패때문이며 현 정치체제로는 빈부격차 해소가 불가능하나
사회주의로의 체제변혁은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념문제는 6%로 최하위에 ***
18일 사단법인 한국응용통계연구소(소장 김호일)가 서울시민 1,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배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사회가 불안정한
근본이유"를 묻는 항목에 조사대상자의 40.9%가 정치인의 자질부족을, 24%가
분배정책의 실패를 들었으며 이념문제는 6%로 5가지 응답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빈부간의 갈등요인만 해소되면 사회가 안정되리라 보는가"라른 질문에
응답자의 15.5%가 매우 안정된다, 63%가 다소 안정된다고 답변, 총 78.5%가
빈부격차의 해소를 사회안정의 필수조건으로 꼽았다.
시민들은 그러나 "현정치체제로 빈부격차의 해소가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는 50.7%가 불가능, 7.4%가 절대불가능하다고 응답, 현 정치권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표시했다.
*** 정부정책 중산/부유층만 유리 ***
이같은 불신감은 그동안 정부정책이 중산층이상(34%)과 부유층(53%)
에게만 유리하게 시행됐으며 정부의 빈부격차에 대한 정책의지가 미약하기
때문(85.6%)인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