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는 개스턴 시거 전국무부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북한방문과 관련,
미국의 한 시민이 관광여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정부
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 동아태국의 한 대변인은 시거 전차관보의 북한방문이 미국정부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계 미국인을 비롯한 많은 미국의 학자와
전직관리들이 북한을 방문한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논평했다.
금년초 부시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워싱턴소재 조지 워싱턴대학 중소문제
연구소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시거박사는 북한 군축평화연구소의 초청으로
동연구소의 교포교수인 김영진 박사와 함께 10월 하순에 1주일 예정으로 평양
을 방문하며 이어 5일동안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로먼 포퍼딕 백악관부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센터에서 있는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시거박사의 방북은 한 학자의 방문으로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신뢰구축, 테러포기, 남북대화등
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