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유가격은 선진국보다는 개도국들의 수요증가로 적어도 당분간 강세
를 유지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4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몇몇 예측기관의 전망을 토대로 올해 개도국들의 원유수요증가율
이 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의 원유수요증가율보다 3배나 높은 수준이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제외한 세계원유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널지는 올해 비공산권의 전체원유수요가 2.5% 증가해 하루평균 5,24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널지는 이같은 원유증가분중 절반이상이 개도국의 수요 때문이라고
밝히고 개도국들의 수요가 OPEC의 원유생산증가분을 흡수, 원유가격의 하락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대만 홍콩을 비롯한 극동국가들의 원유수요는 적어도 4%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