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3학년도부터 시행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수정 보완작업을 펴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조완규 서울대총장) 대학입시제도개선 연구팀
(연구책임자 박도순 고려대교수)은 23일 이미 발표된 대입제도개선방안중
적성시험의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대학수학능력검사" "대학수학자질검사"
"대학교육을 위한 공동기초시험"등 3가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연구팀은 이와함께 적성시험의 영역중 <>"언어"를 "어문"으로 바꿔 여기에
사회를 포함시키는 방안 <>"수리"에 과학을 포함시키는 방안 <>3학년 1/2학기
에 각각 한번씩 치르는 것으로 돼있던 이 시험을 2학기에 2차례 모두 치르는
방안 <>대학별 고사의 명칭을 "전공기초시험"으로 변경하는 방안등도
검토하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가 적성시험의 명칭을 바꾸고 그 영역에 사회와 과학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은 이 시험의 성격이 모호하고 현행
적성검사와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등 명칭이 부적절한데다 이미 발표된대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등으로 그 영역을 한정할 경우 국어/영어/수학
3개과목에 대한 학습편중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밖에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키로 한 기존안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신성적의 반영요소 가운데 하나인 학교생활성적은 <>특히 뛰어난
학생(1등급) <>평범하고 무난했던 학생(2등급/대부분 해당) <>특히 문제가
있었던 학생(3등급)등 3등급으로 분류해 각각 100%, 90%, 80%의 평정성적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개선안을 오는 10월중순 대학관계자, 일선
고교교사, 전국 15개 시/도교위 관계관, 학부모등과의 토의를 거쳐 문교부에
보고하게 되며 문교부는 이를 중앙교육심의회(위원장 심종섭)의 심의에 부쳐
12월말께 정부의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