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에서 인공양식이나 자연서식하는 골뱅이, 굴, 전복,
꼬막, 피조개등 조개류 대부분이 카드뮴, 수은, 납등,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어패류에 대한 중금속 허용기준치가 시급히 제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조사대상의 90% 카드뮴 다량 검출 ***
18일 국립보건원이 발표한 "연안 패류중 중금속 함유량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어시장, 어판장, 인공양식
장에서 수거한 조개류 9종, 200건의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모든
조개류에서 수은, 납, 카드뮴, 비소, 구리, 망간, 아연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특히 유해 중금속중 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카드뮴의 경우
조사대상의 51.5%가 0.1-0.5PPM, 27%가 0.5-1PPM, 12.5%가 1-1.5PPM이
검출돼 90%이상이 0.5PPM이상의 카드뮴 오염치를 기록했다.
카드뮴은 구토, 간기능/신장기능장애등을 일으켜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신장과 뼈의 손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스위스는 0.1PPM, 뉴질랜드와
네델란드는 1PPM등의 허용기준치를 제정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한편 수은은 조사대상 조개류중 14%에서 0.5PPM이상 검출됐고 <>비소는
10.5%가 2-4PPM <>납은 30.5%가 0.5-1.5PPM <>구리는 22%가 5-40PPM
<>아연은 42%가 20-200PPM <>망간은 5-10PPM씩 검출됐다.
*** 어패류 중금속 허용기준치 제정 시급 ***
국립보건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연안에서 서식하거나 양식되는
조개류에서는 자연함유량 수준이기는 하지만 100% 중금속물질에 오염돼
있고 특히 카드뮴의 경우는 국제기준치를 초과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중금속 허용기준치를 시급히 마련, 강력히 규제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