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선택하는 것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한번 구입하기 위해서는 몇달이나 허리띠를 졸라 매야할 만큼 목돈이 들어
가는 덩치 큰 살림살이여서 1-2년 쓰다 새것으로 바꿀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믿고 쓸수 있는 유명메이커제품을 찾고
있지만 아무래도 서민들로서는 몇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게
마련이다.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내의 가구상가는 흔히 접하게 되는 대메이커
제품은 아니지만 품질 좋은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구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150여점포 각종제품 구비...값도 25-30% 싸 ****
이곳에 가구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5-16년전.
처음에는 중고 및 싸구려가구를 취급하는 10여개의 점포뿐이었다고 한다.
그후 5-6년이 지나면서부터 소규모자체공장에서 생산하는 가구를 취급하는
점포들이 차츰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150여개를 헤아리는 가구점이
자리잡고 있다.
점포수도 많지만 취급하는 가구도 의자 책상 소파로부터 장식장 자개장
고가구에 이르기까지 구색을 갖춰놓고 있다.
물론 애프터서비스에 있어서는 대메이커 제품에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품질면에 있어서는 예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좋아졌으며 가격 또한
시중보다 25-30%정도 싼것이 이곳 상인들의 자랑이다.
티크장은 7자짜리가 17만-22만원선, 8자짜리는 20만-50만원선이며 9자
짜리는 45만원정도.
아동용 책상은 10만원이면 이곳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고를수 있다.
자개장은 8자짜리가 35만-45만원선, 10자짜리가 100만-160만원이며 12자
짜리는 150만원에서부터 1,000만원짜리까지 다양하다.
경대는 15만원정도.
또 고가구중 삼층장은 17만-30만원선.
문갑은 10만-60만원(하각제품)이며 장식스탠드는 석등형이 2만-3만원,
초가등은 8만원정도.
경대는 칠기로 된것이 2만-3만원선이며 오동나무로 만든 것은 약 4만원정도
한다.
이밖에 헝겊으로 된 응접세트는 25만-30만원, 미니소파는 10만-15만원이며
4인용 식탁세트는 12만-15만원정도면 충분하다.
운반은 고객들이 직접해야 하는데 서울시내는 1만원이면 어느곳이든 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