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행정부의 아시아국가에 대한 담배시장개방에 압력과 관련, 미국내 보건
관련단체들을 중심으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미국최대의 의사단체인 미국 의학협회 (AMA)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미 정부가 자국내서는 흡연에 규제조치를 강화해가고 있으면서도 아시아
등 외국에 대해선 담배시장개방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은 위선" 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암협회와 심장협회도 미무역대표부의 대태국담배시장 개방압력과
관련, 조지 부시 미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담배시장개방압력을 중지
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 서한은 여성및 아동흡연율이 낮은 이 지역에서 미국담배의 수입
판매가 허용될 경우 미담배업체의 영업전략 때문에 여성및 아동의 흡연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현대판 아편전쟁과 같은 부도덕한 통상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태국정부는 지난 7월 미국의 담배시장개방압력에 굴복한 한국,
일본과는 달리 미무역대표부의 압력에도 불구, 담배수입금지 조치를 계속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