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가계대출이 빡빡하다.
하반기 통화정책이 17% 증가목표에 얽매여 기본적으로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휴가철을 맞아 은행예금이 빠져 나가고 있으며, 금융자금이 수해
복구쪽으로 집중지원됨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여력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국민은행, 대출재원 100억원도 못미쳐 ***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민금융기관의 대명사격인 국민은행은 올들어
매달 500억원이상씩 자금을 풀었으나 이달중에는 수해복구자금으로 200억원,
2학기 학자금으로 220억원이 책정되어 일반서민들을 위한 대출재원은
100억원에도 채 못미치고 있다.
주택은행의 경우는 연초 급증세를 보이던 주택청약예금이 4월이후 예치액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최근에는 예금증가세가 거의 제자리에 머물러 서민들의
주택자금수요를 제대로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
*** 기업 보너스지급과 수출부족자금으로 빠져 나가 ***
시중은행들도 기업들의 여름보너스지급과 수출부진으로 인한 부족자금을
대 주느라 개인고객들의 일반자금대출은 거의 취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기관들의 대출여력이 이처럼 나빠진데는 바캉스철을 맞아 은행예금이
늘지 않을뿐 아니라 일부 은행의 경우는 예금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도 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