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협상을 통한 분규해결을 보다 바라고 있으나 외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위반한다면 이에 보복할 준비가 돼있다고 칼라 힐스 미국
무역대표가 7일 ABC방송과의 TV회견에서 밝혔다.
힐스대표는 이 회견에서 지난해에 마련된 종합무역법을 상기시키며
"의회는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보복능력을 갖도록 새로운 수단을
제공했으며 우리는 적절한 상황에서 이를 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상거래상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분쟁들에 대해 무역 대상국과
조용하고도 신중히 대화를 나눠 훌륭한 해결책에 도달하는 편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무역상대국에 대한 보복을 원치 않으나 무역
상대국들이 우리들과의 무역협정을 준수할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힐스 대표는 이 회견에서 주로 일본과의 마찰을 언급하며 모토롤라사에
대한 일본의 규제가 양국간 통신협정의 위반임을 지적, "이는 일본이
자국내 업체와 사업허가상 차별을 둔 것으로 이같은 차별은 지난 80년대
중반에 양국간에 맺어진 통신협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