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봄부터 중국관광 길을 넓히기 위해 국내 모든 여행사에 대해
중국관광 알선업무를 전면 허용하고 중국과의 직항로 개설등 교통편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일 교통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0월이후 일부 여행사에 한
정, 중국관광 알선업무를 시험적으로 실시케한 결과 당초 우려했던 안전문
제나 숙식시설등에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행업계와 일반인들도
중국관광의 전면허용을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교통부는 이같은 여건을 감안, 우선 중국관광알선 여행사의 범위를 이제
까지의 대한여행사등 20개 여행사에서 3월1일부터 국내 129개 일반여행업체
전체로 확대 모든 여행사가 중국 관광업무를 자유로이 취급할 수 있도록 허
용하고 이를 한국관광협회를 통해 각 여행사에 통보했다.
이와함께 이제까지 관광사업자,수출업자,학술단체 임직원, 관련교수및 교
사등 특수층에만 허용해온 중국관광을 전 국민에게로 확대하기 정부 관계부
처간 협의를 벌이는 한편 중국측과도 교통편 개선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키
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중국을 가려면 도쿄나 홍콩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항공기
를 갈아타는 시간을 포함, 약6시간 소요되며 항공료만도 600여달러에 이르
고 있다.
그러나 서울-북경간 직항로를 개설할 경우 비행시간은 1시간30분으로 줄
어들고 항공료도 150달러(국제선 항공료 기준)수준에 그쳐 직항교통로가 개
설될 경우 중국과의 관광교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중국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이후 중국여행사 경영진
을 보내 판촉활동을 벌이는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도 해외여
행 자유화조치를 계기로 중국관광을 포함한 해외관광 수요가 계속 증가세에
있는 점등에 비추어 상반기중 한중간의 직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전망하고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