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중장비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80년대 중반 건설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중장비의 내수수요가 87년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난 각종 개발사업과 건축경기 회복세로 지난해부터 급증한데
다 올해에도 건설경기가 활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굴삭기와 로더, 도자
등 각종 건설중장비 내수판매가 올해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따라 굴삭기와 로더, 도자, 크레인, 롤러등 각종 건설중장비(지게차
제외)의 올해 내수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2,200억-2,300억원보다 30%이상 늘
어난 2,900억-3,00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중장비 시장은 특히 지난해 8월부터 합리화조치 해제로 신규업체들의
참여가 가능해져 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등 기존업체외에 현대중공업등이
이미 굴삭기시장에 뛰어들고 금성전선등 신규업체들도 참여할 움직임을 보
이고 있어 기존업체와 신규참여업체들간의 시장쟁탈전도 본격화될 추세다.
건설중장비 시장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기존업체들의 시장방어전략도 강화
돼 대우중공업의 경우 그동안 생산하지 않던 휠로더등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한데 이어 올해에는 도저를 개발하는등 기종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도 그동안 독점해 왔던 로더와 도자부문외에 굴삭기 시장점유율 확장을
겨냥한 판촉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업체들간의 판매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