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증시는 거래량의급감속에 전일에 이어 연이틀 하락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와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대한 기대감
으로 전장에 소폭 반등기미를 보였으나 "주가가 오르면 팔겠다"는 대기매도
물량이 쏟아져 후장이후 내림폭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었다.
전장 한때 소폭 상승기미를 보였던 증권주들은 동서증권의 유/무상증자 발
표에도 불구하고 매물압박속에 큰폭으로 떨어졌다.
보험 단자 건설 무역업종 모두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으며 증자설이 나
돌고 있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도 대부분 100~200원씩 떨어졌다.
제조업주 내수관련주및 부품소재업종주식은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으
나 거래는 활발했다.
특히 철강주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전일 한중해저송유관 건설보도로 소폭 상승했던 철강주들은 이날도 한국강
관이 60만주정도의 상한가 잔량을 남기는등 전종목이 활발한 거래속에 큰 폭
으로 올랐다.
일부 분석가들은 "당분간 트로이카중심의 재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고 내수
관련주및 저가제조업주의 순환매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7,321원으로 전일보다 103원이 내렸으며 한경다우지수
도 5.28포인트 떨어진 796.09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4.79포인트 떨어진 881.83을 보였으며 신평200지수도
1,694.25로 전일보다 6.41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금년들어 최저수준인 1,043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2,590억원이었
다.
이날 오른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 128개이며 15개의 하한가를 비롯, 모
두 334개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