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분할교환기(도시TD)의 공급계약체결이 늦어지고 있어 내년도
서울 부산 인천 부천시 일부지역의 전화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
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일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따르면 금년 7월부터 국내최초로 도시형TD
를 공급한다고 방침을 굳히고 금년 하반기에 13만회선, 내년도에 33만
8,000회선등 총 46만8,000회선을 서울 부산 인천등지에 공급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계약체결이 안돼 교환기설치공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통신공사는 금년하반기 삼성반도체통신의 S1240기종을 5만2,000회
선, 금성반도체의 NO5ES 7만8,000회선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도시
TD의 공급필요성/가격수준/기종성능등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어 최근까지
계약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는 가격문제만이 남아 있다.
이에따라 지난7월부터 공급키로 했던 도시TD 13만회선의 금년내공급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금년분의 계약지역에 따라 내년도 공급분
도 영향을 받아 도시TD를 공급키로 했던 서울/부산/인천지역의 부분적인
전화적체가 우려되고 있다.
전기통신공사는 도시TD의 시스팀을 유니트별로 구분, 원가계산을 끝내
놓은 상태이고 회선당평균단가를 350달러수준으로 산정하고 있어 도시TD
공급업체의 납품가격인하조정여부에 따라 이달중 계약체결도 가능할 것
으로 보인다.
한편 전기통신공사는 도시TD공급방침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추구하고 공
정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경쟁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