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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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가 잠을 자다가 급사하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은 유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명 요람사(搖藍死)라고도 불리는 영아 돌연사증후군은 멀쩡하던 한 살 미만 아기가 수면 중 소리 없이 사망하는 것으로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병원 심장 센터의 샤를롯테 글링에 박사 연구팀이 1978~2016년 태어난 아기 266만6834명의 생후 1년간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1540명이 생후 2~4개월에 SIDS로 사망했고, 연구팀은 SIDS로 죽은 아기의 동생들 2384명의 SIDS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다른 아기들보다 SIDS 발생률이 평균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 태어난 해를 고려했을 때는 4.27배, 출생 당시 어머니의 연령과 교육 수준을 추가로 고려했을 때는 3.50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