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이나타운 문화 축제 14일 개막…3년 만에 대면행사로
부산 동구는 제19회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는 차이나타운 특구를 중심으로 부산역·초량전통시장·텍사스 거리 등 초량동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모든 대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14일 열리는 개막행사는 중국 소수민족 무용 등 중국 전통문화 한마당, 퓨전국악,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동구는 행사장 구간별로 주제가 있는 거리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도 분산할 계획이다.

메인 거리인 중남해∼패루광장∼신발원 거리는 '차이나 글로벌 먹거리 존'으로, 패루광장∼화교소학교 구간은 '단체 먹거리 부스 존'으로, 화교중고등학교 뒤 운동장은 '중국문화 체험 존'으로, 텍사스 거리는 청년 셀럽 프리마켓으로 운영한다.

소원 등 만들기, 스트릿 차이나 파이터&청소년 가요제, 차이나 핼러윈 데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축제가 열리기 이틀 전인 12일과 13일에는 차이나타운 내 화교 중고등학교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행사를 연다.

대만 영화와 한국 영화를 교차상영하고 부산역 앞 중앙로에 홍등을 걸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축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2030 엑스포 개최를 위해 뛰고 있는 동구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