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오산시립미술관이 공동 기획·주최하는 '무용의 용(無用의 用)' 특별 전시를 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오산시립미술관 공동 기획 '무용의 용' 전시
이번 전시는 1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제1∼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무용의 용'은 세속적으로 쓸모없는 것 속에 오히려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장자의 철학과 교훈이 담겼다.

전시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31점과 오산시립미술관이 자체 섭외한 작품 20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작품은 책, 폐품, 나뭇가지, 인형, 이쑤시개, 자개, 망치, 깨진 도자기, 씹던 껌, 낡은 판자 조각, 청과물 상자 등 쓸모없는 것들이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해 전시된다.

오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이라며 "이를 통해 전시 관람객들 또한 쓸모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오산시립미술관 공동 기획 '무용의 용' 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