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점포에서 '김보성 의리남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점포에서 '김보성 의리남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에 '박재범 소주'에 이어 '김보성 소주', '임창정 소주'가 등판한다. 편의점 GS25에서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신제품이 흥행한 데 이어 각 편의점이 연예인 이름을 내건 소주를 선보이고 나섰다.

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점포에서 '김보성 의리남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김보성 의리남 소주는 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기용한 제품으로 알코올도수 16.5도의 제품이다. 편의점 중에서는 CU만 단독 판매한다.

CU 관계자는 "보성 의리남 소주는 관계를 돈독히 하는 술자리 콘셉트의 제품으로 국내산 쌀이 원재료"라며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제조하는 감압 증류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점포에서 '김보성 의리남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점포에서 '김보성 의리남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모바일 예약구매로 판매하던 프리미엄 소주 '토끼 소주'도 오프라인 점포로 구매 접점을 넓힌다.

CU 외에 토끼소주를 취급 중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임창정의 히트곡 '소주 한 잔'과 동명의 전통 소주 제품을 출시한다. 소주 한 잔은 양조업체 '조은술세종'이 임창정과 협업해 만든 전통 소주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올해 5월 임창정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고깃집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한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를 선보여 3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를 완판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 당시 모습.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사진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 당시 모습.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앞서 '박재범 소주'를 선보인 GS25의 경우 '원소주스피릿'의 초도물량이 일주일 만에 동났다. 원소주스피릿은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업체 원스피리츠가 지난해 선보인 '원소주'의 후속작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이달 12일부터 판매한 원소주스피릿의 초도물량 20만병이 지난 18일 완판됐다.

해당 기간 원소주스피릿은 GS25의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 편의점 주류 매출 1, 2위를 지킨 '카스'와 '참이슬 후레쉬'를 넘어선 것.

GS리테일은 "원소주스피릿이 부동의 주류 매출 1, 2위인 카스, 참이슬 매출을 제쳐 GS25 주류 역사를 새로 썼다"고 전했다.
1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이 지난 12일부터 판매한 '원소주스피릿'의 초도물량 20만병이 지난 18일 완판됐다. 사진=GS리테일
1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이 지난 12일부터 판매한 '원소주스피릿'의 초도물량 20만병이 지난 18일 완판됐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가맹점 발주 결과, 원소주스피릿 발주가 점포 1만5482곳에서 이뤄져 카스(1만5380곳)와 참이슬 후레쉬(1만5204곳) 취급 점포보다 많은 점포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올해 편의점 업계에선 프리미엄 소주를 비롯한 주류 제품 강화 바람이 불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주종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일례로 CU에서 지난달 프리미엄 소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1% 치솟았다. 같은 기간 일반 소주 매출 증가율(8.1%)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CU 관계자는 "프리미엄 소주의 인기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MZ(밀레니얼+Z)세대가 이끌고 있다.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는 20대 32.2%, 30대 30.6%로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