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삭스 전시회를 찾은 방탄소년단 슈가·제이홉과 빅뱅 지드래곤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톰 삭스 전시회를 찾은 방탄소년단 슈가·제이홉과 빅뱅 지드래곤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미국 출신 조각가 톰 삭스(Tome Sachs)의 국내 첫 개인전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와 제이홉, 빅뱅 지드래곤, 티아라 효민까지 스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톰 삭스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용산구의 타데우스 로팍 서울과 하이브 인사이트 등 세 곳에서 열렸다.

톰 삭스는 여러 재료를 사용해 조각과 단편을 짜맞추는 '브리콜라주(bricolage)'로 주목받은 조각가다. 국내에서는 지드래곤이 '나이키X톰삭스 마스야드' 신발을 착용해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산업 사회와 소비 문화 내 의식을 중심으로 합판과 폼 코어·배터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DIY 문화를 재해석한 특유의 미학을 선보인다.

아트선재센터에서는 톰 삭스가 2007년부터 진행해온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8월 7일까지 볼 수 있다. 1960~197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한 아폴로 계획에 매료돼 영향을 받은 그의 우주 관련 작품이 전시된다. 회화, 설치, 영상 작품까지 총 49점이다.

서울 용산 하이브 인사이트에선 9월 11일까지 삭스의 '붐박스'(미니오디오) 시리즈를 초기작부터 최근작 등 13점 볼 수 있다. 톰 삭스는 약 20여년간 음악을 재생하고 공간을 활성화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환경으로 바꾼 '붐박스'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뉴이스트 황민현, 프로미스나인 새롬, 세븐틴 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엔하이픈 니키 등이 도슨트로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제이홉과 슈가는 지난 23일 전시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서울 용산 타데우스 로팍 서울점은 톰삭스의 NFT프로젝트인 '로켓 팩토리 페인팅' 14점을 8월 20일까지 전시한다. 기존의 로켓 팩토리에서 상징적인 14점을 뽑아 NFT 회화 14점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1일 타데우스 로팍 서울점을 방문한 데 이어 23일에는 아트선재센터를 찾아 전시를 관람했다. 티아라 효민도 지난 22일 하이브 인사이트를 방문했고, 지드래곤이 방문한 날과 같은 날 아트선재센터도 찾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