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의 수석 디자이너(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이대 과잠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출처 = 디올 유튜브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이대 과잠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출처 = 디올 유튜브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특별한 패션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디올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2007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60주년 기념 아시아퍼시픽 패션쇼’ 이후 국내에서 갖는 첫 패션쇼 자리였다.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 옷은 이화여대 학생들이 입는 과 점퍼, 이른바 ‘과잠’이었다. 이 점퍼의 왼쪽 가슴에는 알파벳 대문자 E가, 등판엔 ‘EWHA W. UNIV(이화여대)’란 영문이 새겨졌다.

이번 패션쇼는 디올이 지난달 이화여대와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진행한 첫 프로젝트다.

이날 패션쇼에는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프랑스 본사 관계자들과 함께 ‘피겨여왕’ 김연아와 디올 홍보대사를 맡은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 배우 수지·남주혁·정해인·안효섭·박주미·한예리·장윤주 등이 참석했다.
디올 패션쇼에 등장한 이대 '과잠'…벨트 거꾸로 찬 여배우도
셀러브리티 기은세는 속이 비치는 블랙의 시스루 롱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이때 디올 로고 벨트를 거꾸로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기은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 만에 처음 보는 쇼가 그것도 서울에서라니, 급한 맘에 벨트 거꾸로 했다"고 적어 아쉬움을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