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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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마친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3일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갑상선암 2차 WHO 분류에 의하면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저분화암, 역형성암을 포함하는 악성 상피성 종양과 악성 비상피성 종양, 악성 림프종, 이차성 종양, 기타 종양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갑상선 유두암종은 핵의 형태가 유두상(Papillary)을 보이는 아주 특징적인 종양으로, 20~60대 여성에서 흔하다. 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세부형태로 구분되며 이는 예후와 연관성을 가진다.

갑상선 유두암종과 갑상선 여포암종을 분화갑상선암이라고 통칭하기도 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 예후가 매우 좋아서 5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의 위험 인자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 인자로는 두경부 방사선 과량 노출이 있는데, 두경부의 악성종양에 대한 방사선 치료 이후 갑상선 유두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수질암 외 대부분의 다른 갑상선암에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유전적 소인은 없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뚜렷한 임상증상이 없으며, 통증 없이 만져지는 경부 종괴(혹, 결절)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경부 종괴와 더불어 쉰 목소리, 삼키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있으면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70% 이상이 1 cm 이하의 크기로 전혀 만져지지 않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서 발견되고 있으므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갑상선 기능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갑상선 기능 검사 소견에 따라서 갑상선 스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 초음파 소견과 임상적 위험인자에 따라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추가적인 세침흡인검사 시행 혹은 초음파 추적검사 등이 각각 권고된다.

갑상선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갑상선절제술이다.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종양의 크기, 주변조직 침윤,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갑상선 절제의 범위를 결정한다.

갑상선암 수술 후 약 2-3일 정도 입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정확한 입원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박소담 소속사는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두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박소담이 매우 아쉬워하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