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과거 방송까지 재조명
"고민 많다" 심리 상담 결과에 눈물 보여
'1박 2일' 김선호 /사진=KBS 제공

'1박 2일' 김선호 /사진=KBS 제공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공개됐던 김선호의 심리상담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방송된 KBS2 '1박 2일'에서는 심리상담 전문가가 멤버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리 전문가는 김선호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심리 분석을 진행했고, 당시 김선호는 멤버들 중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으로 꼽혔다.

김선호의 그림에는 굴뚝, 산봉우리, 물길 등이 있었다. 먼저 전문가는 굴뚝을 가리키며 "선호 씨가 연기가 피어난다면서 굴뚝을 발견해 그렸는데 이런 건 갈등을 얘기한다. 싸우는 갈등이 아니라 내면의 갈등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니 처음에 산봉우리를 그리더라. 산봉우리는 상징적으로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수를 얘기한다. 당면한 문제가 크게 두 개 있고, 본인이 거기에 심취해있다는 거다"고 분석했다.

계속해 앞쪽으로 크게 배치한 길을 보며 "물길을 그리려 했는데, 나중에 시간 없다면서 길로 바꾸더라. 근데 이 그림은 누가 봐도 아직 물이다. 길처럼 안 보인다"면서 "물은 가만히 있다가 흘러가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동기 같은 걸 이야기한다. 즉, 자기 안의 숙제들을 잘 보고 있다는 거다. 근데 이걸 길로 바꾸려 한 거다. 길은 안 움직이지 않느냐. 현실을 이야기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의식에서 현실로 간 거다. 자기 안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중인데 갑자기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정신 차리고 빨리 이거 해야겠다'면서 확 선을 그어버린 거다. 본질적인 자기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선호는 눈시울을 붉히며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고, 내가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 사실 울음을 참느라 얘기의 반을 못 들었다"고 해 멤버들로부터 위로를 받았다.

최근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네티즌 A씨가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을 올리면서 사생활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김선호와 지난해 초 연애를 시작해 4개월 전까지 만났다면서, 그 과정에서 아이를 갖게 됐으나 김선호가 결혼을 약속하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김선호의 뜻대로 중절 수술을 받았지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고 되려 결별을 통보 받았다고 했다.

이에 김선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A씨를 비롯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작품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A씨는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측은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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