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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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 불판 교체에 금액을 책정해 운영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 유료 서비스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가 게재한 사진에는 유명 고깃집의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 메뉴들이 담겨있다.

이 고깃집은 '추가 메뉴'를 선택해야 900원에 불판 교체를 할 수 있었다. 이외 기본 제공 반찬으로 추정되는 동치미는 790원, 야채는 990원을 내야 한다.

글쓴이는 불판 교체비를 받는 것에 대해 의견이 양분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깃집 알바 해봤는데 불판 설거지는 '헬'이라는 점에 공감한다. 불판 닦는 인건비, 외부업체 이용비 등이 나가니까 이해한다는 반응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채 추가는 인정이지만 불판은 뭐냐. 교체하기 싫어서 다 태우면 식당만 손해 아닌가. 불판 손님이 가져가는 거면 인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과도하게 불판을 갈아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좋은 생각이다", "저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명 '실실이 불판'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기본적으로 불판을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유료 서비스로 만든 것 같다", "고깃값이 저렴하다면 불판 교체비를 내는 게 맞다", "그래도 무료라고 생각했던 불판 교체를 돈 내고 해야 한다니 안 가고 싶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1인 고깃집인 해당 매장은 양념갈비살세트, 갈비살세트 100g당 1만 1900원, 200g 기준 1만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