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이미 1900명을 넘어서면서 15일 자정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확진자는 최소 2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환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419명보다 무려 522명 많은 수치다. 지난주 화요일 오후 9시 집계치인 1859명과 비교해도 82명 많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보통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발표일 기준)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최소 2000명대, 많으면 21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8명이 늘어 최종 1497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91명꼴로 나왔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70인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15일이면 71일째가 된다.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종로구의 한 직장(6번째 사례)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동대문구의 또 다른 직장(8번째 사례)에서도 총 14명이 감염됐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영어학원 관련 17명, 부천히 어린이집(2번째 사례) 관련 14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 남구의 유흥주점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지인·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이날 확진자 중 1552명(80.0%)은 수도권, 389명(20.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확진자가 80%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서울 790명, 경기 600명, 인천 162명, 충남 78명, 부산 41명, 광주 38명, 대전·충북 각 35명, 울산 31명, 경남 28명, 대구 27명, 강원 24명, 경북 22명, 전북 14명, 제주 6명, 세종·전남 각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의 경우 지난달 24일의 677명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