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인선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공모를 통해 원점부터 인선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3일 출판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최근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가 결정한 최종 후보 2인에 대해 '부적격'으로 결정했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일각의 반발을 수용, 최종 후보 2인에 대해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흥원 이사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참여한 신청자들 가운데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한 바 있다.

진흥원은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원장 권한 대행을 선임해 후임 원장 재공모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추위를 새로 구성, 차기 원장 선임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임추위는 통상 5~7명으로 구성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임추위 구성을 하는 데 1~2개월 정도 걸린다"며 "이후 문체부 검증 절차를 거치는데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진흥원 최초로 임추위를 통해 선임된 김수영 전 원장은 지난달 10일 임기를 다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진흥원장은 임추위가 최종 후보 2~3인을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하면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 문체부 장관이 공식 임명한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선임 난항…재공모하기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