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마이어·데이비드 레만 전시 나란히 개막
주목받는 독일 젊은 화가들의 아시아 첫 개인전
독일은 다양한 작가군을 바탕으로 세계 미술계를 이끄는 현대미술 강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독일 미술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들의 개성 강한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들이 국내에서 나란히 개막했다.

베를린 출신 작가 코니 마이어의 아시아 첫 개인전은 강남구 청담동 쾨닉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마이어는 유머러스하고 화려한 색채의 회화를 선보이는 작가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그는 지난해 도이체방크 선정 올해의 작가로 뽑혔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감의 인형 같은 인물과 동물 등으로 채워졌다.

화면은 전반적으로 장난스럽고 가벼운 분위기지만, 다루는 주제는 진지하고 비판적이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권력 구조, 환경, 가난, 고독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주제를 논의한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보이는 신작에서 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자연 속에 있는 작품 속 주인공들을 통해 작가는 자연을 지배하고 정복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다.

전시가 열리는 쾨닉 서울은 독일 유명 화랑인 쾨닉갤러리의 서울 지점으로, 지난 4월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주목받는 독일 젊은 화가들의 아시아 첫 개인전
데이비드 레만의 아시아 첫 개인전은 종로구 삼청동 초이앤라거갤러리와 강남구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구동독 지역 소도시인 루카우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레만 역시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인 작가로, 2019년 독일의 떠오르는 회화 작가 53인 중 한 명으로 뽑혀 4개 도시 순회전에 초대됐다.

레만은 정치적이고 사회비판적인 주제들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며, 에로틱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이밖에 현재 일어나는 사건이나 현상을 역사나 고대 신화와 혼합해 유머러스하게 다루는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화면에는 역동적이고 즉흥적인 붓질과 세심한 붓질이 공존하며 물감부터 스프레이 페인트까지 재료도 자유분방하게 사용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