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는 등 확산세는 여전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252명보다 33명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주 월요일 오후 9시 중간 집계된 1157명과 비교하면 62명 많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광명시 자동차 공장에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자동차부품 제조업 관련해서는 총 10명이 감염됐다.

또 충북 청주시 댄스학원 관련해 총 17명, 충남 금산군 고등학교에서는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나 1200명대 후반, 많으면 1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6명이 늘어 1318명으로 마감됐다.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78명→1781명→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을 기록 했고,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2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이미 1000명을 넘기면서 27일로 21일째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752명(61.7%)은 수도권에서, 467명(38.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57명, 서울 330명, 대전 68명, 대구 66명, 인천·경남 각 65명, 부산 62명, 강원 59명, 충남 34명, 전북 26명, 경북 25명, 광주 18명, 제주 17명, 충북 13명, 전남 8명, 울산·세종 각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