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발매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룹 곡으로는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1995~1996년 히트곡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16주) 이후 최장 기록이다.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BTS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지난해 ‘다이너마이트’(3회)와 ‘라이프 고스 온’(1회),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1회)과 지난 4주간 버터(4회)에 이어 열 번째다. 핫100 차트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뿐이다. 핫100에 1위로 데뷔한 54곡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 기준에 해당하는 곡은 11곡에 불과하다.

판매량도 기록적이다. 차트 집계 기간인 지난 18~24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수는 12만8400건으로 전주보다 15% 늘었다. 버터는 발매 후 5주 연속 주당 10만 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영국 스타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이후 처음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