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입주민에게 예술작품을 한 달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단지에서 '디오리지널 홈갤러리'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 '디오리지널 홈갤러리'…입주민에 예술품 한달간 대여
대형 캠핑카 내부를 갤러리로 개조해 유망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입주민에게 개방해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입주민이 마음에 드는 예술품이 있으면 30일 동안 집에 두고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갤러리에는 아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입주민의 예술적 취향을 분석해 작품을 제안해 주기도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명망 있는 중견 작가와 K-아트를 대표할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1천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현대건설은 소개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메가박스, 채널 PNF, 어반플레이, 프립 등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술작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김창열, 박수근, 백남준, 이중섭 화백과 같은 국내 유명작가와 탐 웨슬만, 알리기에로 보에티, 로버트 인디애나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도 이동형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작품의 대여는 불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예술가들에게는 활발한 작품 유통을 지원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디오리지널 홈갤러리'…입주민에 예술품 한달간 대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