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여성의 삶을 주제로 내달 7일 개막해 6월 6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창작 오페라 '브람스' 등 6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작품들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자유소극장,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등에서 공연된다.

페스티벌 초연작은 다음 달 13~16일 열리는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다.

14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독일 작곡가 브람스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작곡가 전예은과 연출가 한승원이 협업했다.

개막작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아이다'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같은 달 7~9일 선보인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같은 달 21~23일 푸치니의 '토스카'를, 라벨라오페라단은 29~30일 도니제티의 '안나 볼레나'를 무대에 올린다.

디아뜨소사이어티는 28~30일 메노티의 '전화 & 영매'를, 코리아아르츠그룹은 6월 4~6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체질 오페라로 재해석한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공연한다.

페스티벌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3개의 공연만 무대에 오르는 등 어려운 시기를 지냈다"며 "침체한 오페라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삶' 주제 오페라 페스티벌 내달 개막…'브람스' 등 6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