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3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1만2789명으로 늘었다. 전날(698명)보다 25명 줄었지만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 여파가 진정되기도 전 4차 유행 국면으로 들어선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일별 확진자 수는 △677명 △614명 △587명 △542명 △731명 △698명 △673명이다. 1주일 기준으로 통계를 냈을 때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2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난 15일 울산 남구 한 중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5일 울산 남구 한 중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16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442명(67.8%)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44명, 울산 24명, 경북 23명, 전북 15명, 충남 12명, 광주 10명, 충북 9명, 강원 7명, 대전·전남 각 6명, 대구 4명, 세종·제주 각 3명 등 총 210명(32.2%)이다.

여전히 학교,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단감염발 확산세가 거세다. 특히 '숨은 감염'이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어 확진자는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적은 2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추가돼 누적 1790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누적 진단 검사 건수는 833만3332건이다. 이중 음성 판정은 814만9660건이다. 전날 검사 건수는 4만2207건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