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대전시 동구 가오동 동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대전시 동구 가오동 동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700명을 넘어설 조짐이다. 7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가 647명으로 집계 되는 등 확산세가 연일 확대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총 64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606명보다 41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 474명(73.3%)은 수도권에서, 173명(26.7%)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40명, 경기 209명, 부산 55명, 인천 25명, 전북 21명, 대전 19명, 충남 18명, 울산 16명, 경북 11명, 대구 9명, 경남 8명, 충북 7명, 강원 5명, 제주 3명, 전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주와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관련 12개 시도에서 총 20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2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을 은평구 교회(누적 12명) △울산 중구 콜센터(34명) △충남 당진시 교회(17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했을 때 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2명이 늘어 최종 668명으로 마감됐다.

만약 확진자가 700명대로 집계되면 지난 1월5일(714명) 이후 첫 700명대 확진이고, 1월7일(869명) 이후 91일 만에 최다 기록이 된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44.7명꼴로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집계되면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넘어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