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미국 온라인 아트플랫폼 아트시와 함께 글로벌 경매에 나선다. 이달 23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스프링세일에는 149점의 국내 근현대 작품과 해외 미술품이 대거 출품된다.

이번 경매는 서울옥션이 매년 열어오던 홍콩 경매가 코로나19로 무산되면서 대신 마련됐다. 구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등 세계적인 작가 작품으로 글로벌 컬렉터를 공략할 전망이다.

현존 여성 작가 중 그림값이 가장 높은 구사마 야요이(92)의 2010년작 ‘무한그물’이 추정가 13억~20억원에 나왔다. 반복된 붓질을 통해 자신이 겪은 환각의 고통을 지워가는 과정으로 ‘자기 소멸’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네오 팝’ 세대 대표 작가인 요시토모 나라(62)의 2003년작 ‘무제’는 추정가 1억2000만~2억원, 데이미언 허스트(56)가 캔버스에 형형색색의 나비를 고정한 세폭화 ‘Happy, Happy, Harvest’는 추정가 4억~6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