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경매출품 / 사진 = 엠에이피 크루 제공
솔비 경매출품 / 사진 = 엠에이피 크루 제공
최근 케이크 표절 및 곰팡이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36·사진)가 새로운 작품을 경매에 출품해 눈길을 끈다.

12일 소속사 엠에이피크루는 “권지안의 작품 ‘Just a Cake-Angel’이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eBID 스페셜 Art Speaker & Modern Space by printbakery’에 오른다”고 알렸다.

‘Just a Cake-Angel’은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 같은 질감을 연출해 입체적인 형상을 학 있다. 솔비 측은 해당 작품에 대해 “초의 형상은 위태로운 인간의 모습과 그 안에 타오르는 심지는 희망을 뜻한다”며 “축하의 순기능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한 케이크를 그려내며, 한줄기 빛과 함께 희망의 조각을 나누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권지안의 ‘Just a Cake’ 시리즈는 케이크 표절 이슈를 모티브로 삼아 작가의 예술적 관점을 넣어 작품으로 탄생시킨 작업”이라며 “권지안은 자신의 고통과 시련을 미술로 치유하며 그 순기능을 알렸다. 이번 작업 계기도 시련을 미술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솔비가 만든 케이크는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쿤스의 작품 ‘Play-Doh’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솔비가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 체인점에서 산 케이크가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비난이 확산되자 해당 카페는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솔비 역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당시 솔비는 “우선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하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자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