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Da Capo' 첫 콘셉트 포토. /사진제공=DSP미디어
에이프릴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Da Capo' 첫 콘셉트 포토. /사진제공=DSP미디어
'멤버 간 왕따' 논란이 벌어진 걸그룹 에이프릴의 소속사가 괴롭힘 피해를 주장한 전 멤버 이현주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에이프릴과 이현주가 소속된 DSP미디어는 3일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DSP미디어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이현주가 본인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는 인물이 3일 또다시 일방적인 글을 올려 대화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DSP미디어는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며 "모두가 함께했던 시간이 부끄럽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프릴에서 2016년 탈퇴한 이현주의 동생이라는 한 누리꾼은 이현주가 팀 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다는 글을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에 DSP미디어는 이현주가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해 갈등을 겪었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현주의 지인과 에이프릴 주변 인물들이 엇갈리는 주장을 하며 논란이 확산했고,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누리꾼은 3일 재반박 글을 게시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