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서울시 제설 2단계…"눈 쌓인 도로 아직 없어"(종합)
서울시는 28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제설 대응을 2단계로 상향해 비상 근무 중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강서 지역을 시작으로 10시께 강동·강북권까지 서울 전 지역에 큰 눈이 내리고 있다.

앞서 서울시 등 32개 제설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제설제를 미리 차에 실어 현장에 배치하고 취약 지점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는 등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제설차 835대와 제설장비 151대 등을 투입해 제설제 2천t가량을 뿌렸으며, 현재 도로 상황에 따라 제설제를 추가로 더 뿌리고 있다.

오후부터 날씨가 추워질 것에 대비해 결빙을 방지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런 사전 대응으로 현재 도로 위에 눈이 쌓여있는 곳은 없다고 시는 전했다.

다만, 폭설로 시야가 흐려지면서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서울 전체 평균 속도는 19.5㎞/h, 도심 평균 속도는 17.0㎞/h이다.

전날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서울 전체 평균 속도는 24.3㎞/h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은 다행히 출근시간대를 조금 지나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제설작업이 출근 시간대에 겹치긴 했지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등 협조해줘 작업을 빨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도로전광표지(VMS)와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도로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topis.seoul.go.kr/)과 트위터(@seoultopi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