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 "가상전시관 준비기간 짧고 비용 부담 적어"
“3차원(3D) 가상전시 기술이 정교하게 진화하면서 가상과 현실의 간격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V-타워(virtual tower)를 공동 개발한 올림플래닛의 권재현 대표(사진)는 V-타워의 최대 매력으로 ‘높은 몰입감’을 꼽았다. 하루게 다르게 발전하는 3D 기술 진화 속도를 감안하면 V-타워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 강력하고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우선 어느 기업이든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조건을 갖췄다. 한 달 이상 걸리던 제작 기간이 7일로 단축됐고, 운영 비용도 전시관(30개 부스)당 1500만원(한 달 기준)으로 낮아졌다. 오프라인 전시회의 40~50%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행사 주체는 준비 기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참가 기업은 비용과 인력 부담을 더는 동시에 오프라인보다 최소 4~5배 긴 기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V-타워는 고객관계관리(CRM) 기능도 갖춰 방문객의 행동 특성을 빅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제공한다. 시간·날짜별 방문객 유입 현황, 평균 관람시간, 영상 조회 및 클릭 수 등 방문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올림플래닛은 국내에서 풀 3D 실감형 콘텐츠를 대량 제작해 배포,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풀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다. 2018년 건설·분양 시장에 특화된 부동산 솔루션 집뷰(zipview)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전시컨벤션 분야 실감형 솔루션인 마이스뷰(miceview)를 선보였다. 권 대표는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전환해주는 원스톱 실감형 생태계 조성을 위해 쇼핑·유통, 교육 분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