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8일 오전 구급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8일 오전 구급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활·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부천시에서 명절 가족모임과 관련해 총 1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가족 5명, 직장 동료 2명,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 4명 등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선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증가했다.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비롯한 모임 참석자가 8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8명, 기타 관련자가 2명이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강남구 CJ텔레닉스 사례에선 3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누적 38명 확진됐다.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인된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하루새 2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사례에선 1명이 더 늘어 누적 68명이 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해서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13%대를 유지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07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1명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3.7%)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