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제32회 정지용(鄭芝溶·1902∼1950) 문학상 수상자로 장석남(55·한양여대 교수) 시인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32회 정지용 문학상에 장석남 시인 '목도장'
수상작은 '목도장'이다.

'목도장'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아름답고 고즈넉하며 황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9년 제정된 이 상은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인들로 구성된 '지용회'가 주관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지용제 행사 때 이뤄진다.

창작지원금 2천만원이 지원된다.

장 시인은 "정지용의 시 '백록담'에 드리운 빛과 그늘을 따라 산책을 하고 위로도 받았다"며 "정지용의 독자가 된 그 자체만으로도 저에겐 이미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상화시인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