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선보인 ‘접촉 냉감 시리즈’ 제품의 냉감 패드와 겹이불 매출(6월 1~14일)은 각각 235%, 3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선보인 ‘접촉 냉감 시리즈’ 제품의 냉감 패드와 겹이불 매출(6월 1~14일)은 각각 235%, 3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베개와 냉감소재 침구 등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데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기능성 침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침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매출 신장률은 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냉감 소재의 여름 이불을 앞세운 결과다.

롯데홈쇼핑에서도 올해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여름침구 판매액이 20% 뛰었다.

폴리에틸린 등 소재를 이용해 피부와 섬유가 닿았을 때 열이 이동되는 정도가 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여름 이불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선보인 ‘접촉 냉감 시리즈’ 제품의 냉감 패드와 겹이불 매출(6월 1~14일)은 각각 235%, 3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4월 들여온 '클라르하임'의 텐셀모달 침구는 3회 방송에서 모두 매진됐다. 마지막 방송의 경우 준비물량이 40분 만에 완판되며 목표 대비 3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에선 올해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여름침구 판매액이 20% 뛰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에선 올해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여름침구 판매액이 20% 뛰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기능성 베개도 인기다. CJ오쇼핑에서 판매된 '가누다' 브랜드 '블루라벨 피아노 베개' 제품은 지난달 20일 목표 대비 50% 넘는 주문이 몰렸다.

홈쇼핑 업계에선 관련 편성을 늘리며 대응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취급 브랜드를 지난해보다 50% 확대했다. CJ ENM 오쇼핑의 경우 6월 숙면을 위한 베개와 토퍼 편성 비중이 각각 70%,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장기간의 실내 생활과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 상승으로 ‘질 좋은 휴식’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강해지며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이어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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