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없는데 특급 무더위까지…올여름 K리그 '고난의 행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개막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 앞에 '특급 무더위'라는 복병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22일 올해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하면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작년(24.1도)보다는 0.5~1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일수가 평년(9.8일)의 두 배가 넘는 20~25일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올 시즌 코로나19 탓에 지각 개막한 K리그에 무더위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새 일정을 짰다.

휴식기 없는데 특급 무더위까지…올여름 K리그 '고난의 행군'

돌발상황에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주중 경기를 최대한 없앴다.

그러나 시즌 개막 자체가 늦어졌기 때문에 예년에 한여름 한 달 가까이 진행됐던 여름 휴식기는 없앨 수밖에 없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풀리그 22라운드 일정 중 1주 이상 휴식이 주어지는 때는 18라운드(8월 28~30일)와 19라운드(9월 11~13일) 사이뿐이다.

결국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7~8월 한 주도 쉬지 못하고 '고난의 행군'을 펼쳐야 하는 셈이다.

짧아진 일정과 무관중 경기 등으로 변수가 많아진 올 시즌, 무더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순위 레이스와 우승 트로피 향방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결국 선수층의 두께가 관건"이라면서 "울산 현대처럼 벤치 멤버마저 호화로운 팀은 무더위에도 방긋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위원은 또 "만약 중단됐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재개한다면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선수층이 얇은 팀은 괴로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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