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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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세의 나이로 사망한 할리우드 아역 배우 로건 윌리엄스의 사인이 약물 과다 복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건 윌리엄스의 어머니 말리스 윌리엄스는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중독이었고 3년간 약물 중독과 싸워왔다고 털어놨다.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오피오이드 중독 문제의 경각심을 전하고자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건 윌리엄스는 9세부터 연기를 했지만 13세 경 오디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연기를 쉬게됐다. 이 시기 로건은 마리화나를 흡입했고, 이후 다른약물들을 접했다는 것.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이 펜타닐에까지 손을 댈 줄은 몰랐다"면서 "무척 부끄럽게 여겼기에 (마약 중독에 대해) 철저히 부인해왔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말리스는 "인간적으로,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며 "수갑을 채우는 것 외 그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썼다"고 말했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펜타닐은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약물로, 미국의 20∼30대 사이에서 남용이 심각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미 의료당국은 펜타닐 등의 남용으로 매년 2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지난해에는 3만2천여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마약성 진통제의 남용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이 약물과의 '전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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