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2020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15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2020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15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과 관련해 총 2만여명의 방문자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6면시선 뉴스 큐브'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이태원과 마포 일대 서울 클럽, 주점 등에서 확진자가 나온 장소가 11곳"이라며 "약 2만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 37%에 이르는 확진자들이 무증상 감염이기 떄문에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1명이라도 포위망에서 벗어나면 또 다른 진원지가 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명령에 불응하면 200만원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결국은 시민의식 문제"라며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또 우리 공동체 안전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검사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태원 관련 확진자 수는 오늘 오전 10시보다 5명 늘어나서 서울에서 총 88명"이라면서 "앞으로 일주일만 잘 버티면 이태원발 집단감염 사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다음 주에 고3 개학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학원이나 청년들이 많이 가는 노래방, PC방을 이번 주말에 특별히 단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