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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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는 올해 1분기 최악의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 연기되며 3월 공연계 매출액이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공연계 매출액은 87억 2319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등을 모두 포함했지만 100억 원을 넘기지 못했다.

아직 3월이 이틀 남았지만 대형공연장 모두 휴관한 상태로 3월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은 확실시된다.

불과 지난 1월 공연계 매출은 404억원이었다. 3월 매출액은 1월과 비교할 때 4분의 1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그나마 뮤지컬은 효자였다. 3월 매출액이 76억 6588만 원으로 전체 공연계의 87.9%다.

연극은 5억 4931만원, 오페라는 4억711만원, 클래식은 1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국내 확진자수가 크게 줄지 않는 데다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다음 달 공연계 상황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예술의전당은 상영한 공연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보여주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또한 대부분의 공연을 온라인 또는 무관중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연 취소로 수익이 크게 줄어 민간 공연단체와 기획사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4월 공연까지 대부분 취소되면서 타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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